[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드디어 빅리그에서 첫 선을 보였다.
와이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피팀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서 2⅓이닝 1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최대 2년 1000만달러 계약을 맺은 와이스는 휴스턴 4~5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가운데 나선 이날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전망을 밝게 했다.
휴스턴은 이날 이마이 다쓰야(일본)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스티븐 오커트, 브라이언 킹, A.J. 블루바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0-5로 뒤진 6회초 블루바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바깥쪽 직구로 첫 타자 벤 로트버트를 2루 땅볼 처리했다. 이후 제러드 영에게 뿌린 3구째 체인지업이 중전 안타로 연결됐지만, 타이론 테일러에게 바깥쪽 직구로 2루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7회에 다시 마운드에 선 와이스는 첫 타자 M.J. 멜렌데즈를 4구 만에 1루 땅볼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뜬공 처리한 데 이어 호세 라모스와의 승부에서도 땅볼을 유도하면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마지막 8회가 아쉬웠다. 선두 타자 호세 로하스를 볼넷 출루시킨 와이스는 요니 에르난데스와의 승부에서도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케빈 비야비센시오를 땅볼로 잡은 와이스는 1사 2, 3루에서 앤서니 말도나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 했다.
와이스는 이날 총 2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를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를 구사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94.6마일(약 152㎞)이었다. 6회는 6개, 7회는 8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으나, 8회 제구가 흔들리며 14개로 투구수가 늘어난 게 아쉬웠다. 다만 2이닝을 무난하게 처리하면서 조 에스파다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휴스턴은 시즌 초반 6선발 가동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프램버 발데스가 떠난 뒤 투수 보강에 열을 올렸으나, 전체적인 뎁스는 약하다는 평가. 소위 '계산이 서는' 선발 카드는 사실상 헌터 브라운 정도일 뿐,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하는 이마이 뿐만 아니라 나머지 투수들 대부분이 물음표가 큰 상황이다.
MLB닷컴은 시즌 초반 휴스턴이 6선발 체제로 갈 가능성을 언급한 뒤 '남은 몇 자리를 놓고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와 스펜서 아리게티, 콜튼 고든, A.J.블루바, 네이트 피어슨, 와이스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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