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예상을 웃돈 미국의 도매 물가에 한때 5원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미 국채 금리가 지속해서 하락하자 도매 물가 발표 이전 수준으로 반락해 마감했다.
28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4.20원 급등한 1,4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1.439.70원 대비로는 0.30원 상승했다.
뉴욕장에 1,440원 안팎으로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5% 올랐다. 시장 전망치(+0.3%)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달 대비 0.8% 상승하며, 역시 전망치(+0.3%)를 대폭 웃돌았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PPI는 통상 소비자물가지수(CPI)나 개인소비지출(PCE)만큼 주목받지는 않지만, 오늘 아침 발표된 PPI는 전 부문에서 예상치를 상회해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변경하기 전에 신중을 기하게 만드는 유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원 환율은 미 달러 강세와 맞물려 장중 1,445.00원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후 미 국채 금리 하락으로 달러가 약세 압력을 받자 달러-원 환율은 PPI 발표 전 수준까지 돌아갔다.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는 전장 마감 가격보다 3~4bp 내려온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증시 3대 대표지수는 동반 약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상황이다.
오전 2시 26분께 달러-엔 환율은 156.08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8177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606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2.1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9.73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45.10원, 저점은 1,430.50원으로, 변동 폭은 14.6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74억4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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