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송혜교가 3·1절을 맞아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을 조명하는 다국어 영상을 공개했다. 15년째 이어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의 역사 알리기 프로젝트가 다시 한 번 의미를 더했다.
서경덕 교수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삼일절을 맞아 송혜교와 함께 '시대의 틀을 깬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약 4분 분량의 이번 영상에는 남자현 지사가 3·1운동을 계기로 47세의 나이에 만주로 망명해 본격적인 독립운동에 나선 과정과 주요 활동이 담겼다. 특히 독립단체의 화합을 위해 혈서를 쓴 일화와, 일제가 만주에 괴뢰국을 세우자 자신의 무명지를 잘라 '조선독립원' 혈서를 작성해 국제연맹에 보낸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서 교수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며 "국내외 네티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그동안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서 교수가 기획을 맡고 송혜교가 후원하는 방식으로, 정정화, 윤희순, 김마리아, 박차정, 김향화 등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다.
서 교수는 "향후에도 송혜교와 함께 더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해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5년간 송혜교는 전 세계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37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해 왔다"며 지속적인 역사 알리기 행보를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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