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인피니트 김성규가 인피니트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김성규는 최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인피니트 여름에 팬미팅한다"라며 "라이브와 칼군무 떠올리지만 16년이 더 큰 팀"이라고 했다.
인피니트리더이자 인피니트컴퍼니 대표이기도 한 김성규는 최근 동우 솔로 컴백 당시 자신이 "너 죽어봐라"라고 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시그 촬영할 때 '음악 들어봐라'고 하면서 벨소리가 두 번 나오는 게 나을지, 한 번 나오는 게 나을지까지 물어봤다.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길래 '너 대단하다'고 얘기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피니트 리더이자, 인피니트컴퍼니 대표로서 앨범 제작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인피니트 앨범은 멤버들과 상의하면서 만든다. 수익이 나면 좋지만, 안 나도 우리가 만들어냈다는 의의를 둘 수 있다. 그런데 저는 빌리언스 소속이다. 계속 활동하려면 회사도 분명히 수익이 필요하다는 걸 안다. 유지가 안 되면 안 되니까."
대표가 된 지금, 신보 '오프 더 맵'을 발표할 때도 태도가 달라졌다.
김성규는 "제작비의 정확한 가격도 알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제작비를 절감하면서도 멋있게 찍을 수 있을지 진짜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뮤직비디오를 많이 찍어봤지만, 이제는 어떤 방식이 어울리는지 고민하게 된다. 제작비를 떠나서 방식의 문제다. 아직도 어렵다. 다행인 건 앨범 콘셉트나 해보고 싶은 게 생기면 방향을 찾아가려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인피니트컴퍼니 대표로서 후배 양성이나 제작에 대한 계획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상상은 해봤다"는 김성규는 "어릴 때부터 봐온 일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자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느냐. 제작이라는 게 '해보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천재적인 사람을 보면 '이 사람 앨범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상상 정도다. 누군가의 꿈이 걸린 일이니까 엄청난 자신감이 있지 않는 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영화 '비긴 어게인'을 언급하며 "제작자가 길거리에서 만나 음악을 만들지 않느냐. 이런 꿈은 이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꿔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피니트를 만든 이중엽 울림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성규는 "이중엽 대표님은 엄청난 제작자다. 억지로 해봐야지 하는 마음은 없다"며 "예전에는 이중엽 대표님과 많이 싸웠다. '이거 싫다, 저거 싫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입장도 되고, 가수 입장도 된다"고 고백했다.
이어 "음악방송을 바라보는 관점도 아티스트 관점뿐 아니라 회사 입장으로도 보게 된다. 왜 이 음악이 적합한지 설득해야 하고, 거기에 맞추려고 노력한다"며 "실제로 작년에는 멤버들 의견에 따라 타이틀을 바꾸기도 했다"고 전했다.
인피니트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김성규는 "많은 분이 라이브와 칼군무를 떠올리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16년이라는 시간이 더 크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 생각도 달라질 수 있다. 틀린 건 아니다. 그런데 16년 동안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유지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멤버들과 대화 중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전했다.
"갑자기 고맙다고 하더라. 마음이 뜨끈하게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눈물이 났다. 성열이가 특히 고맙다고 했다. 살아온 인생의 반을 인피니트로 살았으니까."
인피니트 활동 계획도 밝혔다. "올해 여름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음원도 준비 중이다. 여름에 하려고 한다. 대관은 이미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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