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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 공격했고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이날 한국과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의 맞대결에 외신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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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별리그 첫 대결은 양팀의 역사상 첫 만남이다. 2022년 인도 대회 준우승팀인 한국은 이번이 14번째 본선 진출로, 통산 55번째 경기인 반면 이란은 2022년 아시안컵 무대에 처음 나선 후 겨우 두 번째 본선이다. 한국은 최근 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10경기에서 무패(6승 4무)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동안 단 1골(일본전)만 허용했으며, 경기당 평균 3.1골을 득점했다. 2022년 대회 당시 4경기 무실점으로 전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클린시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란은 유일한 본선 출전이었던 2022년 대회에서 2패를 기록했고, 12실점 무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기세는 나쁘지 않다. 우즈베키스탄전 2패를 제외하면, 최근 10번의 A매치 중 7경기에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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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휩싸인 이란대표팀 역시 전례없이 강한 의지와 동기부여로 첫 경기에 나선다. '이란 여성 사령탑' 마르지예 자파리 감독(43)은 지난해 이란 클럽 밤카툰을 이끌고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며 AFC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이란대표팀 중 무려 10명이 그녀가 15년간 몸담아온 밤카툰 소속이다. 조국을 가슴에 품고 여자 아시안컵을 통해 성장하는 중동 여자축구의 힘, 이란 여성의 잠재력을 반드시 보여주겠다는 결연한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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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콜린 벨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지메시' 지소연(A매치 171경기), '베테랑 수비수' 김혜리(137경기)가 공수의 중심을 잡는 가운데 어린 선수들의 영입과 성장을 통한 신구 조화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신 감독 부임 후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13명, A매치 출전 경험이 10경기 미만인 선수도 14명에 달한다. 평균 연령도 2023년 호주-뉴질랜드월드컵 당시 28.9세에서 26.4세로 낮아졌다. 신 감독은 "매 경기 승리를 기대하지만, 결과는 예단할 수 없다. 항상 준비가 잘 돼 있어야 한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은 해외 클럽에서 풍부한 국제 경험을 쌓았다. 따라서 대회 경험 부족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는다. 우리에겐 베테랑 선수들도 있고, 조직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부임 이후 팀의 전반적인 발전 과정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 기대가 크다. 모든 선수들을 신뢰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아시아 총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8강 토너먼트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각 조 1, 2위와 조 3위 팀 중 상위 2팀이 8강에 진출한다. 이후 4강 팀과 8강 탈락팀 중 플레이오프 승자 2팀을 포함한 총 6개팀이 브라질여자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다. 플레이오프 탈락팀은 대륙간 토너먼트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A조에 속한 한국은 이날 이란과 첫 경기 후 5일 필리핀(41위), 8일 홈팀 호주(15위)(15위)와 잇달아 맞붙는다. 이번 대회엔 일본, 북한, 중국, 호주 등 아시아 최강국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불꽃 튀는 '톱4' 경쟁이 예상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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