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탁재훈의 데뷔 스토리와 '컨츄리 꼬꼬'의 성공 스토리가 공개됐다.
탁재훈은 2일 공개된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이거 방송 나갈 수 있냐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짠한형 EP.134]'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영상에서 이상민은 룰라 전성기 당시를 언급하며 "그때는 '날개 잃은 천사'가 197만 장이 나갔다. 제작사가 현금으로 큰 수익을 올리던 시기였다. 그때 탁재훈의 솔로 앨범이 기획됐다"며 "사장이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 다 적어라. 룰라랑 끼워 팔면 된다'고 하더라. 한달 31일 중 28개 스케줄이 찍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상민은 "그 당시 웬만하면 20만 장씩 나갈 때인데, 형 앨범이 4000장만 나갔다"며 "방송을 네 번 넘게 했는데 4000 장밖에 안 나간 가수는 처음 봤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덧붙였다.
탁재훈 역시 "그때는 멋있는 척을 많이 했다"고 말했고 이상민은 "일본 가수 나가부치 츠요시를 롤모델로 삼았다. 껌을 씹고 노래하는 콘셉트였다. 물을 머리에 적셔 무대에서 뿌리는 퍼포먼스였다"고 전했다. 탁재훈은 "조명이 켜질 때 물을 뿌리면 외국 뮤직비디오처럼 될 줄 알았다. 그런데 관객 한 명에게 물이 정확히 튀었고, 현장이 싸늘해졌다"고 회상했다.
솔로 실패 이후 탁재훈은 가수 활동에 회의적이었지만 이상민이 설득했다. 이상민은 "형은 안 하겠다고 했는데 신정환과 함께 해야한다고 하니 전화를 끊어버리더라"고 웃으며 "끝까지 거부하다 3개월 뒤 전화가 걸려왔다. '계약금 얼마 생각하고 있냐'고 묻더라"고 설명했다. 탁재후은 "카드값이 쌓여갈때였다. 1천만 원을 제안받았다. 당시에는 이상민이 베팅이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작은 또 쉽지 않았다. 탁재훈은 "하지만 8개월 동안 방송이 하나도 안 잡혔다"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한 토크 프로그램 녹화에 들어갔다. 어차피 잘해도 마지막이고 못해도 마지막이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하자"고 했다"며 "그런데 스튜디오가 터졌고, 추가 섭외 요청이 들어왔다. 노래가 먼저 터진 게 아니라 입담이 먼저 터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Oh! Happy' 등이 히트했고, 행사 섭외가 폭증했다. 탁재훈은 "새벽 3시 반에 들어와 6시 반에 다시 나갔다"며 "행사 전성기 당시에는 차 안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현금이 뭉텅이로 나왔다. 어제 받은 돈을 그대로 넣어둔 채 또 나간 거였다"고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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