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난해 포뮬러1(F1) 컨스트럭터 챔피언에 오른 맥라렌이 골프 시장에 진출한다.
맥라렌 레이싱은 3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골프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맥라렌 골프(McLaren Golf)'로 명명된 이번 신규 사업은 모터스포츠 및 슈퍼카 엔지니어링 경험을 바탕으로 골프 장비 설계 및 제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닉 하위 맥라렌 골프 CEO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장비 제조를 넘어 최고급 엔지니어링 중심"이라며 "맥라렌의 고성능 DNA를 기반으로 새로운 스포츠 영역에 브랜드를 접목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맥라렌 F1팀을 이끌고 있는 잭 브라운은 "맥라렌 레이싱은 모든 면에서 최고의 성능과 탁월함을 추구한다. 트랙에서 쌓아온 엔지니어링 기술을 골프로 가져오는 건 자연스런 수순"이라고 말했다.
맥라렌은 현재 세계 최고의 F1팀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팀 드라이버인 랜도 노리스가 챔피언에 올랐고,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3위를 차지했다. 팀 부문인 컨스트럭터 순위에서도 메르세데스 페트로나스, 레드불 레이싱을 제치고 2024년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자동차 업체의 골프 장비 시장 진출은 맥라렌이 처음은 아니다. 포르쉐(독일)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우드, 아이언 등 장비 제조에 참여한 바 있다. 자동차 설계 및 제조 과정에서 얻은 공기 역학, 경량 기술을 응용해 장비 제조에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맥라렌 골프도 비슷한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골프 장비 시장에서 맥라렌 골프가 성공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맥라렌 골프는 내달 말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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