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포츠호치는 3일 '밀라노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무라세 코코모가 격변했다'고 보도했다.
코코모는 지난달 18일(이하 한국시각)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 무대가 마무리됐다. 한국의 유승은은 12위로 마무리한 가운데, 금메달은 일본의 후카다 마리, 은메달은 조이 사도우스키 시놋, 동메달은 무라세 코코모가 차지했다.
일본이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하며, 스노보드에서 엄청난 강세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하지만 대표팀 동료와 금메달, 동메달을 나눠가졌음에도 코코모의 불만이 하늘을 찔렀다. 판정에 대한 불평을 쏟아냈다. 빅에어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냈음에도 2관왕을 하지 못한 것이 맘에 들지 않다는 의견을 숨기지 않았다.
코코모는 개인 SNS를 통해 '착지한 순간, 드디어 슬로프스타일에서도 금메달을 땄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의 힘들었던 일과 고생해온 모든 것이 착지한 순간 떠올랐다. 저는 진심으로 이 무대에 섰고, 전력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관왕을 땄다면 정말 멋있었을 것이다. 정말로 죄송한 마음뿐이다. 정말 죄송다. 영상을 보면 볼수록 너무 괴롭고, 해냈다고 생각한 기술이 완전히 해내지 못한 것처럼 느껴져서 너무 힘들다. 월드 대회에서도 이렇게까지 점수를 깎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판정 문제를 지적했다.
코코모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런을 선보였지만, 85.8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후카다의 3차 시기 점수인 87.83점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코코모는 자신의 점수가 더 높게 나왔어야 했다고 했다. 그는 '메달 두 개를 딴 것은 정말로 기쁘다. 하지만 이걸로 끝낼 수는 없다. 이것이 지금 제 마음이다. 솔직한 마음이라 죄송하다. 하지만 그만큼 진심으로, 정말로 도전했다. 이렇게 분한 마음은 평생 없을 것 같고,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간 코코모는 파격적인 사복 모습을 공개했다. 스포츠호치는 '스노보드 빅 에어에서 일본 여자 최초의 금메달, 슬로프 스타일로 동메달을 획득한 코코모는 이미지가 완전히 다른 사복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SNS를 통해 어른스러운 셀카를 올렸다. 검은 가죽 재킷과 헤드폰을 착용했다. 팬들은 멋지다고 의견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사진 속 코코모는 금메달을 수상했던 사진과 달리 굉장히 차가운 모습이었다.
한편 코코모는 해당 불만 표출 이후 다시 SNS를 통해 금메달을 따낸 동료 후카다 마리를 축하하기도 했다. 코코모는 '마리, 너와 경쟁해서 너무 행복하다. 우리 함께 꿈을 위해 계속 열심히 하자'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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