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유퀴즈' 윤희준 센터장이 SM 아이돌 세계에 대해 밝혔다.
4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윤희준 SM 아티스트 개발센터 센터장이 출연했다.
윤희준은 수많은 SM아티스트를 배출하며 22년째 K팝 시장을 이끌고 있다. SM아티스트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인물 중 하나라고. 윤희준은 자신의 업무에 대해 "새로운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일이다. 캐스팅을 해서 오디션으로 연습생을 발굴하고 트레이닝을 거쳐서 데뷔 멤버를 확정하는 일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윤희준은 블랙 의상을 고집하는 편이라며 "무서움이 추구미가 될 수밖에 없게 하고 있다. 긴장감을 주고 무서운 사람이 있어야 어떠한 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어떤 무대에서 잘 해나갈 수 있기 때문에. 압박 면접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는 "일요일마다 평가를 했다. 그때 센터장님이 다리를 꼬고 '정신차려. 이게 맞는 음정이라 생각해?'하면서 팩트폭격을 했다"며 "센터장님이 연습할 때 지켜보면 그림자가 유리문에 비친다. 그래서 보초를 세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라이즈 원빈 역시 "검정색 의상에 몸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는 듯한 느낌"이라고 떠올리며 "앞 순서 친구가 못하면 엄청 혼내신다. 그럴 때 속으로 '제발 나는 아니어라'한다"고 밝혔다.
2005년 SM에 입사한 윤희준은 "처음에는 캐스팅 부서에 입사해서 현장에 내보낸다. 제가 처음 캐스팅한 멤버는 찬열"이라고 밝혔다. 윤희준은 "요즘은 새로운 방식도 쓴다. SNS가 생기다 보니까 많이 보게 되는데 라이즈 원빈은 SNS DM으로 캐스팅했다"며 "서울에 오면 어디서 누가 볼 수도 있으니까 제가 직원들한테 '저 친구는 무조건 가서 직접 데려오라'고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원빈은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DM이 하나 와서 왠지 모르게 끌렸다. 서울역 도착하자마자 바로 마스크 씌우시고 교복 명찰을 가리라 해서 무섭고 당황스러웠다"고 캐스팅 과정을 떠올렸다. 하지만 윤희준은 SM에서는 얼굴만 보고 뽑는다는 오해가 있다며 "절대 그렇지 않다. 그거 때문에 SM에 지원하지 않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토로했다.
윤희준은 "(연습생에게) 가장 많이 보는 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 근성을 본다"며 카이, 도영, 원빈의 근성을 언급했다. 특히 윤희준은 "카이는 직원들이 힘들어한다. 집에 가질 않는다. 직원들이 퇴근을 포기해야 하는 연습생이었다. 연습하면 연습실 밖으로 안 나오고 똑같은 걸 하고 또 한다"며 "도영은 엊그제 군대에서 첫 휴가를 나왔는데 휴가 나온 당일에 노래 연습한다고 회사에 왔다. 50일 정도 노래를 못해서 큰일났다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원빈 같은 경우는 사진을 보고 캐스팅했기 때문에 평생 노래나 춤을 제대로 접해본 적이 없는 거다. 근데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었다. 처음 영상을 보면 구석에서 형들 눈치 보면서 있다가 순간이동하듯이 앞으로 나온다. 결국 센터에서 춤을 출 수 있는 멤버가 됐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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