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의 20대 여성이 4번째 강제결혼을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결혼을 빙자한 인신매매 조직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라투르 지역의 한 마을에서 21세 여성 A가 지난 6일(현지시각) 독극물을 먹고 목숨을 끊으려 했다. 현재 피해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여성은 세 차례 강제 결혼에 이어 네 번째 결혼을 강요받던 중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약물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결혼을 알선하며 수천만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4명을 체포했다.
피해 여성은 원래 남편의 학대로 인해 2년 전부터 부모와 함께 라투르 지역에 거주해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된 한 여성이 '재혼을 주선해 주겠다'며 A에게 접근했다. 이후 A는 지난달 첫 번째 강제 결혼을 당했으며, 알선자들은 남편으로부터 50만 루피(약 800만원)를 받았다.
결혼 10일 만에 피해자 A는 다른 지역 남성과 또 결혼을 강요받았고, 이번에는 45만 루피가 오갔다.
이어 지난 3월 4일 다른 남성과 세 번째 결혼이 강요됐으며, 또다시 45만 루피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만에 네 번째 결혼을 앞둔 A는 결국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들이 단순한 개인 범행이 아니라 조직적인 인신매매 네트워크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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