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집념과 근성을 느꼈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마이애미행을 확정 지은 류지현호의 소식을 전한 일본 매체 풀카운트의 상보에 달린 댓글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문구다. 경기 종료 1시간여 만에 800개가 넘는 공감을 얻었다.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5점차 이상, 3실점 이하의 조건을 기적적으로 맞춘 류지현호를 향한 헌사였다.
한국-호주전을 앞둔 일본 현지의 시선은 '열세'에 맞춰져 있었다. 일본을 상대로 접전 끝에 6대8로 석패했던 한국이 대만에 승부치기 끝에 4대5로 패한 여파가 상당하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일본전에서 물러서지 않았던 게 대만전 부진의 화근이 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호주가 일본을 상대로 홈런포를 앞세워 1점차 패배를 당하자 시선은 호주 쪽으로 더욱 기울었다. 호주의 만만치 않은 타격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이 단순히 승리 뿐만 아니라 조건을 맞춰야 하는 부담감에 짓눌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하지만 류지현호는 투혼을 발휘하면서 쉽게 달성하지 못할 것처럼 보였던 마이애미행 방정식을 완성하는 '도쿄의 기적'을 썼다.
이날 중계로 한국-호주전을 지켜본 일본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 일본 팬은 '한국팀에게 분명히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집념과 근성을 느꼈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 속에서 몇 번이나 궁지에 몰렸음에도 미국행 티켓을 잡았다. 국가를 떠나 심플하게 감동했다. 정말 훌륭하다'며 '일본도 고전했지만, 다시 만난다면 경의를 갖고 이기고 싶다. 호주나 대만도 훌륭한 경기의 연속이었다. 1라운드에 참가한 모든 팀이 감동을 줬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본 것 같은 경기'라고 감상평을 적었다. 다른 팬들 역시 이날 한국의 경기 모습에 감동을 드러내면서 열심히 싸운 호주나 투혼을 발휘한 대만에게도 찬사를 보내는 분위기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나란히 마이애미행 전세기편에 오른다. 한국은 14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D조 1위팀, 일본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D조 2위와 만난다. 9일 현재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과 다크호스 베네수엘라가 2연승으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 야구 대표' 타이틀을 짊어지고 떠나는 한국과 일본이 '종주국' 미국에서 쓸 스토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김미경 맞아? 15kg 뺀 후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 “수십억 빚에 몸 망가져” -
“양육비 달랬더니 읽씹” 홍서범·조갑경 전 며느리 피맺힌 호소 -
차량서 숨진 채 발견된 故 조금산..벌써 9주기 -
'김부장'서 이빨 뽑은 남실장, 걸스데이 소진 남편이네…"우리 여보 무섭다" -
민니, '태국 금수저설' 사실이었다…"우리 리조트서 '런닝맨' 찍어요" -
"10년 전 얼굴 그대로"...'도깨비'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 강릉서 뜨거운 재회 -
허경환, '하의 실종' 대참사에 '놀뭐' 시청률 5.4% 돌파..."어떡할 거야!" 멘붕 -
'돌싱글즈' 이아영, '재혼' 청첩장 모임하며 고소장 제출.."♥변호사 남편·지인 공격"
- 1.월드컵 역사에 남을 최악의 경기, "음바페 상대 선수에게 대놓고 욕설"...팬들까지 분노 폭발, "심판 제정신이야?" 비판
- 2.'홍명보 살해 위협 때문에 미국행' 외신이 더 놀랐다, 국제망신된 한국축구...日 '정치 과도한 개입→국제 무대 퇴출'까지 거론
- 3."다시는 국대 유니폼 입지 마" 대국민 분노...."월드컵 16강 출전 포기, 내 결정" 주장의 황당 고백 논란
- 4.히딩크 감독, 깜짝 폭로! 한국 맡기 직전 속내 공개 "FIFA 랭킹 70위가 16강? 이라고 생각했다"..."열정이 나를 자극했어"
- 5.하루아침에 NC에서 키움으로 유니폼 바뀐 데이비슨…"팀 분위기 빠르게 적응하더라, 적극적인 성격" [고척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