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 최고의 동계올림픽 스타 구아이링이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9일(한국시각) '구아이링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받은 금액에 돈을 더해 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구아이링은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나고 자란 그녀는 미국 스키 시스템 속에서 성장했다. 미국을 대표할 유망주로 여겨졌지만, 2019년 당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귀화를 선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국 내 여론은 차가웠다. 과거 구아이링이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었고,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이었다"고 인터뷰한 내용과 길어지는 미국 체류 기간 등이 중국 팬들의 마음을 돌려버렸다. 이후 구아이링은 자신이 중국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일부 중국 팬들은 "돈이 떨어지니까 중국에 온 것", "필요할 때마다 국적을 바꾸는데 미국 국적인지, 중국 국적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미국인에게 열광하지 않겠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성적을 통해 반전을 만들었다. 구아이링은 8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 슬로프스타일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예선을 2위로 통과했다. 극적인 성공이다. 예선 1차 시기 두 번째 순서로 나선 구아이링은 첫 번째 트릭에서 넘어지는 충격적인 실수로 1.26점을 얻는 데 그쳤다. 2차 시기에서 만회에 성공했다. 탁월한 연기와 함께 75.30점을 기록하며 결선행에 성공했다. 이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중국을 기쁘게 했다. 이후 빅에어 은메달, 프리스타일에서는 금메달을 추가해 다시 한번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적과 함께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올림픽을 통해 얻은 상금을 모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소후닷컴은 '구아이링은 자신이 힘들게 번 돈을 모두 기부했다. 이는 마케팅 전략이 아닌 선행이었다. 구아이링은 모든 포상금과 자신의 돈을 보태서 조용히 기부를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언론 주장에 따르면 해당 금액이 스키, 스노보드 등을 경험하고자 하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기부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구아이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등장하며, 구아이링의 수익을 몰수하는 파격적인 법안까지 추진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중국 언론은 '앤디 오글루즈 의원은 구아이린을 표적으로 선수 소득에 100% 과세를 하는 법안을 추진했다. 오글루즈는 외국의 적대세력과 협력하는 미국인은 우리 나라를 배반했을 뿐만 아니라 그 행위에서 얻은 이익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 법안에서는, 대상자를 미국적자 또는 합법적 영주자로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적용 범위는 미국 시민에 한정되지 않고, 그린 카드 보유자도 포함된다. 이에따라 국제 대회 출전 시 이를 통해 얻은 수익 전부를 징수하는 구조다'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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