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김혜성(LA 다저스)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의 WBC 8강전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다저스블루는 11일(한국시각) '손 부상의 정확한 정도는 명확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김혜성과 다저스 모두 큰 문제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포스트의 잭 해리스 기자도 김혜성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현재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참가 중이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건강한 상태로 팀에 복귀하길 원하지만, 가벼운 부상을 당하면서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김혜성은 부상으로 지난 9일 열린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전날 있었던 대만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손을 다쳤기 때문이다. 좌타자인 그는 이전까지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세 경기에서 모두 2루수로 선발 출전했었다. 김혜성은 이번 WBC에서 타율 0.100, OPS 0.650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일본전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한국은 기적같이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은 오는 14일 오전 7시30분에 진행된다. 상대는 D조 1위 국가다. 도미니카 공화국 또는 베네수엘라 중 승자와 맞붙는다. 두 국가 모두 타선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과 화력으로 맞붙기 위해서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의 활약이 필요할 수 있다.
매체는 '한국은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고 다음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면서도 '다만 김혜성이 그 경기에서 라인업에 복귀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이 김혜성에게 걸 수 있는 기대는 크다. 대회에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김혜성은 스프링 캠프 시범경기에서 타율 0.462, OPS 1.154, 1홈런, 5타점 등을 기록했다. 예선전에서 주춤하긴 했지만, 본선에서 충분히 부활할 가능성은 있다.
김혜성은 WBC가 끝난 뒤 다저스로 복귀해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토미 에드먼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다저스 주전 2루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여러 선수가 사력을 다하고 있다. 김혜성은 2루수 외에도 다저스에서 백업 중견수나 유격수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김혜성이 하루빨리 부상을 털어내고, 대표팀과 다저스에서 모두 맹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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