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이 '부상 악령'에 떨고 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채널은 11일 '일본 A대표팀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했다. 유럽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컨디션이 불안한 선수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6월 개막하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미칠 영향도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북중미월드컵에서 네덜란드-유럽 PO B패스-튀니지와 F조에 묶였다. 기대감이 넘실댄다. 앞서 영국 언론 월드풋볼인덱스는 '북중미월드컵의 다크호스. 일본은 역사적인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까'라며 '일본의 최근 흐름은 북중미월드컵에서 가장 위험한 다크호스 중 하나로 떠오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일본의 실력은 오랜 기간에 걸쳐 발휘됐다. 지난 4년간 일본은 북중미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두기 위한 기반을 다져 왔다. 우승까지도 염두에 두는 전력이 갖춰졌다고 본다'고 했다.
일본은 지난해 9월 미국 원정에서 주춤했다. 멕시코(0대0 무)-미국(0대2 승)을 상대로 1무1패를 기록했다. 좋지 못한 경기력도 문제였다. 결국 모리야스 감독은 미국전 뒤 "현지에서 응원해주신 일본 팬들, 또 아침부터 일본에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일본은 한 달 뒤 홈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대결에서 3대2로 역전승하며 반전을 이뤘다.
변수는 부상이다. 풋볼채널은 '부상이 가장 심각해 보이는 선수는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다. 그는 2025년 12월 왼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란 큰 부상을 입었다.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2026년 1월 왼햄스트링을 다쳤다. 복귀까지 6~8주는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개별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은 높다. 중원의 핵심이자 일본의 주장인 엔도 와타루(리버풀)는 2026년 2월 왼발목을 다쳐 수술했다. 복귀 시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표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는 2026년 3월 왼발목을 부상했다. 목발, 보호대 등을 착용한 모습이 확인됐다. 상태를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 부상이 심하지 않다면 월드컵까지 복귀가 충분히 기대된다. 소마 유키(마치다 젤비아)는 강원FC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에서 부상했다. 다행히 스스로 걸어 벤치로 물러났지만,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마치다 코키(호펜하임)는 2025년 8월 왼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란 큰 부상을 했다. 현재는 공을 이용한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도 2026년 2월 오른쪽 허벅지 근육 파열을 입었다. 복귀까지 2~3주 걸릴 것으로 보이며 회복 가능성이 높다. 이타쿠라 코(아약스)도 복귀 시기는 미정'이라고 했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도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칼초)가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풋볼채널은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일본 입장에선 주력 선수들이 컨디션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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