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오는 1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2026)' 후보에게 주어지는 선물이 공개됐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에게 약 35만 달러(약 5억 2000만 원)에 달하는 초호화 선물 가방이 제공된다.
선물은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로스앤젤레스(LA)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업체 '디스팅크티브 애셋(Distinctive Assets)'이 기획한 것으로, 스타들의 명성을 이용해 상품을 홍보하고자 하는 업체 제품을 모아 마련된다. 선물 가방은 지난 24년 동안 주요 후보 배우들에게 전달되며 일종의 아카데미 시즌 전통처럼 자리 잡았다.
선물 가방은 주요 후보 배우와 일부 신인 후보들에게 전달된다.
이번 선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초호화 여행 상품이다. 배우들은 코스타리카 플라야 에르모사에 위치한 약 900만 달러(약 133억원) 상당의 개인 빌라에서 머물 수 있는 숙박권을 받는다.
이 빌라는 전담 셰프와 운전기사,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되며 화산과 산맥, 태평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360도 전망을 자랑한다.
또한 핀란드 라플란드 지역의 북극 빌라 숙박권도 포함됐다. 이곳에서는 개인 셰프가 제공하는 식사와 함께 오로라 관측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7일 웰니스 리트릿과 스리랑카의 미슐랭 인증 리조트에서 진행되는 10일 건강 프로그램도 선택할 수 있다.
뷰티와 웰니스 제품도 대거 포함됐다.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고급 페이셜 프로그램과 스킨케어 세트, 자외선 차단 제품 등이 제공된다. 일부 후보자에게는 약 2만 5000달러 상당의 안면 리프팅 시술 상담과 치아 미백 프로그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유명 인테리어 업체의 맞춤형 실내 디자인 서비스와 함께 할리우드 유명 이혼 전문 변호사가 제공하는 맞춤형 혼전 계약 상담도 기프트백에 포함됐다. 또한 유명 사진 스튜디오의 인물 촬영 체험도 제공된다.
먹거리 역시 고급 제품 위주로 구성됐다. 프리미엄 차 시음 세트와 식용 금 크리스털을 올린 초콜릿 프레첼, 초콜릿을 입힌 코코넛 아몬드 간식, 동결 건조 과일 초콜릿 등이 담긴다. 일부 제품에는 고급 대마초 브랜드의 기프트 세트와 THC·CBD 음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독특한 디자인의 여행용 캐리어, 금도금 암호화폐 지갑, 한정판 만년필, 유명 기업가의 회고록 등 독특한 선물도 함께 제공된다.
한 관계자는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후보에 오른 배우들의 노고를 기념하는 일종의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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