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예상대로다.
우승후보들이 순항 중이다. 수원FC(7골), 대구FC(5골), 수원 삼성(3골·이상 승점 6)으로 1~3위에 자리했다. 개막 전부터 가장 강력한 승격후보로 지목받았던 팀이다. 다크호스로 분류된 부산 아이파크(승점 4)가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6골)가 5위다. 서울 이랜드(2골·9위)와 김포FC(1골·10위·이상 승점 3)도 지난 라운드에 승리를 신고했다.
K리그2는 초반 성적표가 승격의 키를 쥐고 있다. 2025시즌 인천 유나이티드가 초반 독주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2024시즌 승격한 FC안양도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순위표 꼭대기에 있는 '빅3'는 이 구도를 이어가길 원한다. 그래서 이번 주말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3라운드의 키워드는 '3연승'이다.
수원FC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14일 오후 2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신생팀' 김해FC와 만난다. 김해는 첫 2경기에서 6골이나 내주는 등 수비가 무너지며 2연패를 당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7골을 기록 중인 수원FC 입장에서는 좋은 먹잇감이다. '신입생' 프리조가 3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고, '에이스' 윌리안도 2골을 넣으며 맹활약 중이다.
대구는 15일 오후 2시 충남아산 원정길에 나선다. 화성FC와의 첫 경기에서 고전 끝에 1대0 신승을 거둔 대구는 2라운드에서 만만치 않은 전남을 상대로 4대2 대승을 거뒀다. 겨우내 많은 기대를 모은 세징야-에드가-세라핌, '세세드가 트리오'가 맹위를 떨쳤다. 칭찬에 인색한 김병수 감독도 "판타스틱했다"고 할 정도였다. 첫 경기에서 파주 프런티어에 3대2 승리를 거둔 후 휴식일을 보낸 충남아산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수원은 14일 오후 2시 전남과 격돌한다. 수원은 이랜드에 이어 파주까지 잡으며 '정효볼'이 초반 자리잡는 분위기다. 물론 경기력은 아쉽다. 파주전에서는 상대의 거친 수비에 고전했다. 그래도 데뷔전을 치른 정호연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홍정호 김준홍 등이 지키고 있는 수비진이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마무리가 과제다. 전남은 지난 라운드에서 대구에 패하기는 했지만, 빠른 공수 전환이 돋보였다. 승격 후보간 맞대결인만큼, 초반 상위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3라운드 또 다른 빅매치는 14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이랜드와 부산의 경기다. 창대창의 대결이다. 이랜드는 아직 많은 골을 넣지 못하고 있지만, 특유의 유려한 공격축구가 돋보인다. 박재용 김현, 두 신입 공격수들도 연착륙했다. 조성환 감독이 트레이드마크 같은 스리백을 버리고 포백을 장착한 부산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4대1 대승을 거둔 지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는 무려 27개의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1승1무1패로 팽팽했다. 세 경기에서 도합 12골이 나왔을 정도로 치열한 경기가 이어진만큼 이번 경기도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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