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아직까진 필승조의 무게감이 아쉽다.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부상중인 마무리 김원중, 필승조 최준용의 근황에 대해 "지금은 불펜투구 단계다. 시범경기 등판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두 선수 모두 스프링캠프를 정상 소화하지 못함에 따라 예년보다 페이스가 늦다. 김원중은 스프링캠프 직전 차량이 전파되는 교통사고를, 최준용은 훈련 중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쏠쏠하게 활약해준 박진마저 팔꿈치 수술로 시즌아웃됨에 따라 고민이 커진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현재 상황은 비슷하다. 일단 몸은 이상이 없는데,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가 돼야한다. 조만간 일정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마침내 껍질을 깨뜨리고 현실로 나온 '160㎞' 윤성빈에겐 기회다. 윤성빈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꾸준히 경기 후반 중요한 상황에 기용되며 필승조 테스트를 받고 있다.
다만 전날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는 4-1로 앞선 9회 등판,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루 상황에서 류현인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폭투로 2실점했다. 유준규에게도 안타와 도루를 추가로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한일장신대 출신 신인 박정민은 140㎞ 후반의 묵직한 직구에 체인지업 포크벌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의 변화구까지 곁들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은 작년처럼 던지면 되는데, 조금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아직까진 잘 던지고 있다"면서 "날씨가 조금더 좋아지면 구속이 더 나올 것"이라고 했다. 전날 윤성빈의 직구는 최고 154㎞를 찍었다.
박정민에 대해서는 "캠프 때부터 지금까진 보여준 모습이 좋다. 1군에서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들어 약간 긴장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스윙맨이던 박진의 역할은 이민석, 추격조나 필승조 역할로는 박정민을 고려중이다.
다만 포수 고민은 여전하다.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2차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지 못한 정보근의 재활이 길어지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유강남 손성빈 박재엽 3명인데, 더이상 부상이 없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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