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수비 나가기 딱 좋은 날씨인데…"
한화-삼성의 시범경기 두번째 경기를 앞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삼성 박진만 감독은 전날보다 포근해진 그라운드를 보며 아쉬워했다.
최형우가 좌익수 수비 나가기 딱 좋은 날씨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형우는 이날 라인업에 없었다. 전날 오른 팔꿈치 사구 여파였다 .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형우의 몸 상태와 향후 관리 계획을 밝혔다.
최형우는 전날 경기 중 1회초 첫 타석에서 왕옌청의 변화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고 교체됐다.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하필 가드 사이 빈틈으로 공이 파고들면서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박 감독은 "본인 말로는 가드 옆 그 좁은 사이로 공이 맞았다고 하더라. 현재 부위가 살짝 부어 있는 상태"라며 상태를 설명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면했다. 박 감독은 "단순 타박상이다. 만약 정규시즌 중이었다면 무리해서라도 출전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한창 컨디션을 조절하고 몸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다. 굳이 무리시킬 이유가 없어 철저히 관리 차원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타격 뿐 아니라 수비 활용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박 감독은 "오늘 날씨가 좋아 수비 기회도 좀 보려고 했는데, 하필 공을 던지는 팔 쪽을 맞았다"며 "글러브를 끼는 팔이었다면 수비라도 내보냈겠지만, 송구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팔이라 현재로서는 수비 소화가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비록 이틀 연속 선발에서는 제외됐지만, 최형우는 경기 전 밝은 모습으로 훈련장에 나타나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부상 공백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삼성은 최형우의 회복 상태를 면밀히 살핀 뒤 향후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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