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KH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가 희망친구기아대책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키르기스스탄 이식쿨주 제티오구즈군 공공보건 증진사업'의 본격 착수를 앞두고,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현지 사전조사단을 파견한다.
이번 사전조사는 제티오구즈군 내 학교와 보건의료기관 인프라 및 건강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사업 설계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대상지인 제티오구즈군은 지하수 오염과 열악한 위생시설, 축산 중심의 생활환경 등으로 인해 장내기생충 및 인수공통감염병(포충증)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 실제 일부 지역의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9~22%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보건소와 군 병원은 시설 노후화와 기초 진단 장비 부족으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 수행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사전조사단은 제티오구스군 내 사업 대상 후보 학교와 보건의료기관을 방문해 ▲학교 식수·위생(WASH) 시설 및 급수환경 실태 점검 ▲보건소 및 군 병원의 시설·장비 현황과 운영 체계 확인 ▲초등학생 대상 기초 건강검진 및 기생충 조사 현지 수행 가능성 검토 ▲검진-치료·사후관리 연계 구조 점검 ▲기아대책 현지 사무소 및 제티오구즈군 보건국·지방정부 등 협력기관 간담회를 통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현지 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건협 관계자는 "이번 사전조사는 제티오구즈군 지역의 실제 보건환경과 행정 여건을 면밀히 파악하여, 현지 상황에 부합하는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설계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보건 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아동과 지역주민의 기초 건강권을 강화하고 감염병 예방 중심의 공공보건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협은 국내 예방 중심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서 축적된 공공보건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 여러 국가에서 감염병 관리와 보건환경 개선, 아동 건강증진을 위한 국제 개발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전조사를 계기로 중앙아시아 지역 내 '통합 공공보건 지원 모델' 확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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