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조건휘(SK렌터카)의 상승세가 무섭다.
조건휘는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왕중왕전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이하 월드챔피언십) PBA 8강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에 세트스코어 3대1(15-11, 15-10, 13-15, 15-10) 승리를 거뒀다. 조건휘는 월드챔피언십 첫 4강행에 성공했다. 조건휘의 월드챔피언십 최고 성적은 17위다.
올해에도 제주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은 한 시즌의 모든 정규투어를 마친 후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로, 상금랭킹 상위 32인만 참가할 수 있다. 왕중왕전에 걸맞게 PBA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 상금은 정규투어 대비 2배 늘어난 800만원이다.
조건휘는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다. 시드 32위 막차로 합류한 조건휘는 조별리그에서 '전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을 제압했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진행된 9회의 정규투어에서 2회 우승, 3회 준우승을 달성하며 랭킹 1위(3억1550만원·38만7500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조건휘는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마저 꺾고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에서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를 풀세트 끝에 제압하며 8강에 오른 조건휘는 '통산 랭킹 1위' 마르티네스마저 꺾었다. 마르티네스는 16강에서 일본의 모리 유스케를 3대0으로 제압하며 8강에 올랐다.
1세트를 15-11(10이닝)로 따낸 조건휘는 2세트에서도 15-10(8이닝)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 13-15(7이닝)로 패한 조건휘는 4세트를 15-10(5이닝)으로 따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에버리지 1.933, 하이런 10점 등 놀라운 경기력을 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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