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미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알버트 푸홀스 도미니카 공화국 감독이 한국 야구대표팀에 억지스러운 불만을 표출했다. 라인업을 왜 미리 주지 않느냐고 공개적으로 불평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8강 격돌한다.
푸홀스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팀이 선발 명단을 보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굳이 우리 팀의 라인업을 먼저 공개하고 싶지 않다. 사실 우리 팀의 유일한 변경 사항은 아구스틴이 포수로 출전한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왜 그렇게 비밀스럽게 구는지 모르겠다. 아직 한국 팀에서 라인업을 보내오지 않고 있다. 우리는 이른 아침에 이미 선발 라인업을 제출했다. 하지만 한국 팀과 일본 팀의 라인업은 여전히 미지수다. 그들이 제시간에 라인업을 제출하지 않고 있기에 우리 또한 라인업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WBC 공식 규정은 플레이볼 90분전까지 라인업 제출이다. 경기 전날 밤 9시까지 선발투수를 예고해야 한다.
이날 한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 38분 플레이볼이다. 라인업은 오후 5시 8분까지만 내면 된다.
한국은 정상적으로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또한 푸홀스가 기자회견에 임한 시각은 경기 거의 3시간 전이었다.
내막은 이랬다. 도마니카 공화국 측은 전날 선발투수를 공개하면서 라인업을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한국은 이 제안을 받아들일 이유가 전혀 없다. KBO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은 논의를 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도미니카 공화국의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류지현 감독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약 2시간 전인 오후 4시 30분에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푸홀스 감독의 불평을 전해 들은 류 감독은 "라인업을 우리가 늦춘건 없다. 숨기거나 타이밍을 늦추거나 한건 전혀 없다. 다른 국가 기자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오해는 없어야 한다. 그 부분에 정확히 말씀드릴수 있다"고 정확하게 해명했다.
류 감독은 또한 그 자리에서 직접 라인업을 1번 부터 9번까지 불러줬다.
마이애미(미국)=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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