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미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기러 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도미니카 공화국과 격돌한다.
류 감독은 "이기러 왔다"고 단호한 의지를 표출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차이가 크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메이저리그 올스타 수준의 스쿼드를 자랑한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등 각 팀 대표 거포들을 다 모아놨다.
거기에 8강전 선발투수는 2025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다.
류 감독은 "도미니카 공화국이 우리를 아는지 모르는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들을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정신력을 믿었다.
그는 "늘 말씀을 드렸지만 우리는 첫 번째 목표가 2라운드 진출이었다. 2라운드는 또 이기러 왔다"며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다고 했다.
이어서 "저는 한국인의 정신을 믿는다. 한국인은 위기일수록 강해지는 민족이다. 우리가 지금 투수 한 명이 빠져서 같은 공간에 있지 않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30명이 다 같이 있다. 그런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전력상 열세인 점은 분명하다.
류 감독은 "도미니카 공화국은 우승 후보고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1라운드를 거치면서 실력 이상의 힘을 가지고 2라운드에 와 있다. 그 연결선상에 오늘 8강전이 있다. 전체 선수들이 그런 믿음을 가지고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상대의 틈이나 단점이 보인다면 최대한 이용해서 게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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