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미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을 뿐이다. 성과는 분명했다. 투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악조건 속에서 '17년 만에 토너먼트' 기적을 이룩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젊은 대표팀'은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장 올해 아시안게임과 내년 프리미어12 그리고 LA 올림픽까지 연속성이 중요해졌다.
류지현호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8강으로 최종 마감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각) 세계 최강 도미니카 공화국에 0대10 7회 콜드게임 완패를 당해 탈락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선수들과 체급 차이를 절감했지만 희망도 밝혔다. 문보경(LG·26) 김도영(KIA·23) 안현민(KT·23) 등 2000년대생 타자들이 세계 레벨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점을 증명했다. 마운드에서는 고우석(디트로이트·28) 조병현(SSG·24)이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일단 성적표가 증명한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09년 WBC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 자체로 높이 평가 받아 마땅하다.
또한 예전의 8강과 지금의 8강은 현실적으로 난이도가 다르다. 대회 초창기에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중남미 국가들이 별다른 준비 없이 출전했다. 대회를 거듭하면서 유럽 호주 대만의 수준이 확 성장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이나 베네수엘라 등 미국 인접 국가들은 사실상 메이저리거로 선수단을 꽉 채웠다. 자국 리그가 부실한 중남미 선수들이 국가대항전에 엄청난 열의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한국은 엄연히 도전자의 입장으로 내려선지 오래다.
현장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도 2라운드 진출은 어렵다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아득히 멀어진지 오래다. 올해에는 대만전도 열세라는 시각이 대다수였다. 대만은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 유망주 풀이 상당히 풍부하다. 국제 경쟁력은 오히려 우리보다 낫다는 평가였다.
대량실점이 아쉬운 류지현 감독 (마이애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준준결승전 경기. 5회말 류지현 한국 감독이 아쉬워하며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6.3.14 yatoya@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거기에 한국은 대회 직전 많은 변수에 부딪혔다. 명실상부 KBO리그 최강 에이스 안우진(키움)이 2025시즌 말미에 부상을 당했다. 1월에는 주전 유격수 김하성(애틀란타)과 3루수 송성문(샌디에이고)이 차례로 다쳤다. 최종엔트리 발표 직전에는 강속구 투수 문동주(한화)가 통증을 호소했다. 선발 요원 원태인(삼성)과 마무리로 낙점한 한국계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까지 부상으로 명단 교체됐다.
류지현호는 이런 온갖 악재를 극복했다. 류 감독의 가장 강력한 리더십은 바로 동기부여다. 류 감독은 신출귀몰한 작전과 현란한 용병술을 구사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는 선수들이 스스로 뛰도록 이끈다. 선수가 열의를 가지고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각 소속팀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원 팀'으로 뭉치기란 쉽지 않다. 이번 대표팀은 그런 면에서 역대 최고라는 평가다. 실제로 조별리그 최종전 호주전에 선수단 전체가 혼연일체로 뭉쳐서 바늘구멍 같은 기적의 경우의 수를 달성하는 모습을 전 국민에게 보여줬다.
공식적으로 류지현 감독의 계약은 이번 WBC까지였다. 2026년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8년 올림픽까지 줄줄이 국제대회가 이어진다. WBC에서 나타난 잠재력을 꾸준한 흐름으로 키워갈 필요가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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