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33년 차 배우 이주화가 넘치는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MBN '당신이 아픈 사이'에서 이주화는 스스로 스토커를 자처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1993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주화는 당시 최고 인기 드라마였던 '첫사랑'에 출연했다.
배우 최수종, 이승연, 배용준이 함께한 '첫사랑'은 주말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시청률 65.8%를 넘긴 드라마가 없을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주화는 "그때 감독님이 '주화야, 잘하면 끝까지 가는 거고 못하면 오늘이 마지막이다'라고 하셨다. 고민이 정말 많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맡은 배역이 노래방 도우미였는데 경험이 없어서 차를 몰고 직접 유흥가에 가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떠올렸다. "거기에 계신 한 분이 하얀 드레스를 입었던 것 같다. 그 분이 '여기 왜 왔어!'라며 자동차 문을 두드리더라. 옆에서 계신 분들도 같이 차를 두들겼다. '여기 무서운 곳이니까 빨리 나가라'고 해서 '감사하다'고 별 탈 없이 마무리 됐었다"고 회상했다.
이주화에게는 특별한 의미의 '훈장'도 있다. 바로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서 얻은 국민 불륜녀, 국민 이혼녀라는 수식어다.
그는 "지금 지나고 보면 불륜녀로만 기억되는 것이 속상하고 강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어 노력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지금도 '사랑과 전쟁' 잘 보고 있다고 하더라. 정말 많은 작품도 하고 연극도 하면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음에도 '사랑과 전쟁'으로 말씀을 해주시면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다른 훈장으로 붙이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랑과 전쟁' 할 때는 미혼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주화는 악녀 이미지 때문에 실제로 목욕탕에서 등짝을 맞은 경험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너무 아팠다. 구석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씻고 있었는데 '그렇게 살지 마'라면서 등을 때리더라"며 연기파 배우로서 겪는 고충을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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