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박시원이 브라질 단체 챔피언을 누르고 라이트급 11연승을 이어갔다.
박시원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6 라이트급 매치에서 브라질의 완데르송 페레이라에게 2라운드 1분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박시원은 2019년 프로에 데뷔해 10승1패를 기록 중이었다. 1패는 웰터급으로 월장해서 당한 패배로 라이트급에선 10승 무패를 기록 중.
2022년 박승모를 꺾고 20세 3개월 20일이라는 로드FC 전 체급을 통틀어 최연소 챔피언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윤태영과 웰터급 경기를 하며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1년의 회복 시간을 거쳐 이번이 라이트급으로 복귀전. 최근엔 브라질에 1개월간 전지훈련도 다녀온 박시원은 타격과 그래플링을 모두 업그레이드했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페레이라는 13세 때 격투기를 시작해 18세 때 프로에 데뷔했다. 2024년 브라질 단체 Soldado Combat의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해엔 BSB FIGHT 라이트급 챔피언이 됐다. 브라질의 두 단체에서 챔피언이 될 정도로 실력은 출중하다.
1m78로 신장이 작지만 리치가 길어 원거리 공격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BSB FIGHT에서 1차 방어전을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승리해 그래플링 능력 역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1라운드 중반까지 긴 탐색전이 계속됐다. 서로 타격 거리를 재는 듯한 발차기와 펀치가 나왔지만 확실한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그러다 페레이라의 펀치가 박시원에게 약간의 충격을 주는 듯했고 페레이라가 달려들어 그의 허리를 붙잡고 그라운드로 끌고가려했으나 실패.
페레이라가 큰 펀치를 날렸지만 박시원이 잘 피하며 기회를 엿봤다. 1라운드 막판 박시원의 펀치가 페레이라의 얼굴에 꽂히며 페레이라가 쓰러졌다. 박시원에게 기회가 온 듯했지만 박시원의 파운딩을 페레이라가 어느정도 방어를 하면서 1라운드가 종료.
2라운드 초반 박시원의 레프트 펀치가 페레이라의 머리에 적중하며 페레이라가 충격을 받고 주저앉았다. 곧바로 박시원이 달려들어 파운딩을 퍼부었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며 경기 종료. 페레이라는 너무 빠른 중단이라고 생각했는지 불만섞인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박시원을 껴안으며 축하해줬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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