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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월드챔피언십, PBA는 '신예'-LPBA는 '여제'가 웃었다

by 박찬준 기자
사진제공=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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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PBA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신예'와 '여제'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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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프로당구 2025~2026시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월드챔피언십은 시즌 정규투어를 마친 후 상금랭킹 상위 32위 이내 선수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우승상금도 PBA 2억원, LPBA 1억원으로 총상금은 6억원. 3쿠션 단일 대회로는 최고 규모다.

남자부에서는 '18세' 김영원(하림)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원은 결승에서 조건휘(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대2(10-15, 15-10, 15-8, 9-15, 15-13, 15-2)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8세 4개월 25일의 김영원은 역대 최연소 월드챔피언십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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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원은 PBA의 초신성이다. 2022~2023시즌 챌린지투어(3부)에서 만 15세의 나이로 프로당구 무대에 데뷔한 김영원은 2023~2024시즌 드림투어(2부)로 승격해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1부 투어에 본격 입성한 김영원은 6차 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만 17세23일의 나이로 정상에 섰다. PBA 최연소 우승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올 시즌에도 6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를 풀세트 접전 끝에 제치며 통산 2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영원은 월드챔피언십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올 시즌 10번의 투어 중 외국 선수들이 7번을 우승하며 PBA 무대를 점령한 가운데, 김영원은 남다른 재능을 뽐내며 3쿠션 세대교체 출발을 알렸다. 김영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다. 지난 1월 할아버지께서 임종하시기 전에 저를 격려해주고 좋은 말씀을 남겨주셨는데, 그 말을 가슴에 새기고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 더욱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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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PBA
사진제공=PBA

여자부에서는 '당구 여제' 김가영(43·하나카드)이 정상에 섰다. 김가영은 결승에서 한지은(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대1(9-11, 11-5, 11-7, 11-1, 11-2)로 꺾었다. 김가영은 프로당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3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월드챔피언십이 시작된 2020~2021시즌 이후 열린 6번 대회 중 무려 4번의 왕좌를 꿰차는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가영은 올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 이어 4차투어(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 5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이어 월드챔피언십까지 4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18승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시즌 우승 상금 2억2950만원으로 1위를 굳게 지켰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한 김가영은 프로 통산 9억1130만원으로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자, 남녀부 통산 네 번째로 통산 상금 9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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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가영은 무려 1.559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올 시즌 3차투어(NH농협카드 채리티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세운 1.533을 넘어 LPBA 결승전 최고 애버리지 기록도 경신했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에 워낙 좋은 성적이 잘 나왔다. 이번 시즌에도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 아직 수준을 높이지 못한 것 같다. 시즌이 끝나고 돌아보며 재정비를 하고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결국 내 무기가 꾸준함인 만큼, 성적과 상관 없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달려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최종전인 월드챔피언십을 마무리한 PBA는 17일 오후 4시30분부터 서울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프로당구 시상식 '하나카드 PBA 골든큐 어워즈 2026'를 끝으로 시즌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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