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인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결국 공개사과에 나섰다.
곤도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는 "힘이 부족했다. 메이저리그 톱클래스 선수와 힘의 차이를 피부로 느꼈다"고 덧붙였다.
곤도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타자다. 대표팀에서도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과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2023 WBC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악재 속에서도 타율 0.307, 10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면서 소프트뱅크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13타수 무안타 1볼넷이라는 처참한 부진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일본이 치른 본선 1라운드 4경기 중 2경기에서 선발 출전하고 나머지는 교체 출전이었으나 기대 이하의 활약에 그친 점은 분명하다. 마지막 경기였던 베네수엘라전에서도 9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대타로 나섰으나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던 일본은 베네수엘라전 패배 뒤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의 선수 기용 방법에 대한 질타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회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을 향한 비난도 폭주하고 있다. 이바타 감독은 베네수엘라전 뒤 미국 마이애미 현지에서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곤도는 일부 선수에게 가해지는 비난에 대해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 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말에 과연 (단순 비방이 아닌) 질타가 담겨 있는지는 선수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며 "결과에 대해선 확실히 받아들이고 있다. 많은 격려, 질타를 힘으로 바꿔 올 시즌 전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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