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이장우가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순대국업체가 식자재 미수금 논란에 휘말려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이장우가 홍보해온 순대국집 '○○촌'과 관련해 축산물 납품 대금이 장기간 지급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돼지머리, 곱창, 대창, 허파, 족발 등 부속물 대금 미수금만 4000만 원이 넘는다.
천안에서 축산물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해당 매체에 "연예인이 운영한다고 해서 믿고 기다렸는데 1년 넘게 대금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와 '○○촌'의 거래 기간은 2023년 1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약 1년 6개월로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초기에는 정상적으로 납품 대금이 입금됐지만 이후 결제 주기가 길어졌고 일부 달에는 아예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미수금은 2024년 11월 약 5000만 원, 2025년 1월에는 6400만 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여러 차례 문자 메시지를 통해 결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결제가 안 되면 더 이상 출고가 어렵다", "미수가 계속 늘어나 힘들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A씨는 "200만 원을 갚으면서 500만 원어치를 주문하는 식이라 미수금이 계속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이장우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해결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납품 대금 약 5000만 원이 1년 넘게 밀려 있다"며 해결 방안을 요청했지만 직접적인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촌' 관련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이장우는 순대국집 운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20년 지기 친구 B씨가 대표로 운영했던 가게"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장우는 오픈 초기에 친구를 도와 잠시 참여했을 뿐 이후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촌' 관계자는 "B씨가 재료값을 따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이장우는 여러 방송에서 순대국집을 자신의 가게처럼 소개하며 홍보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와 MBN '전현무계획' 등에 출연해 "돼지머리 100두를 직접 삶았다"고 말하며 가게를 소개하기도 했다.
A씨는 디스패치를 통해 "방송에서는 자신의 가게라고 홍보하면서 미수금 문제가 생기니 친구가 운영한 가게라고 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내부 사정은 모르겠고 밀린 돈만 빨리 갚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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