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만 출신 여가수 엘라 천(천가화·44)이 공연 중 이른바 '복부 진공(vacuum belly, 배 집어넣기)' 운동을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운동은 복부를 최대한 안쪽으로 끌어당겨 복근 깊숙한 근육을 수축시키는 것으로, 뱃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 청년일보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시안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엘라 천은 관객들에게 "묘기를 보여주겠다. 카메라맨은 나를 잘 찍어 달라"고 말한 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쉰 뒤 배를 강하게 수축시키는 동작을 약 10초간 유지했다. 갈비뼈가 도드라지게 드러난 모습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번 퍼포먼스는 일부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너무 말라서 무섭다", "이런 행동은 따라 하면 위험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 '복부 진공 운동'은 하복부를 평평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산모나 요추 질환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으며 두통이나 탈장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네티즌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동작"이라고 했지만, 또 다른 이는 "여성은 외모와 상관없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마른 몸이 곧 아름다움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한편 엘라는 2000년대 초반 대만 걸그룹 'S.H.E' 멤버로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장난기 많은 성격과 짧은 머리 스타일로 인해 '톰보이' 이미지로 알려졌다. 2012년 말레이시아 사업가와 결혼해 2017년 아들을 출산한 뒤에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가며 자기 관리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체지방률 16.7%라는 수치와 독자적인 운동법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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