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탈리아에게 당한 1패가 이렇게 뼈아팠을 줄이야.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이 동전 던지기 승리로 베네수엘라와의 결승전에서 홈팀으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4강서 이탈리아를 4대2로 꺾었다.
베네수엘라도 극적으로 올라가게 됐다. 선취점은 이탈리아에서 나왔다. 2회말 1사 후 밀어내기 볼넷과 진루타로 두 점을 먼저 냈다.
4회초 베네수엘라는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끌려가던 베네수엘라는 7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3루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마이클 가르시아, 루이스 아라에스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지킨 베네수엘라는 역전에 성공했다.
18일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베네수엘라와 미국의 맞대결로 정해졌다.
홈팀은 미국. 미국으로서는 자존심을 구길 뻔한 순간을 하늘이 도왔다.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결승전에 오르기 전까지 나란히 5승1패를 기록했다. 미국은 조별예선에서 이탈리아에 발목이 잡혔고, 베네수엘라는 조별예선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배했다.
동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던 만큼, '대회 규정'에 따라 동전 던지기가 필요했다. 앞면과 뒷면을 선택할 권한은 미국에게 있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에 따랐다. 미국은 일본 대만에 이은 3위. 베네수엘라는 5위다. 4위는 한국.
같은 9회를 치르는 것이지만, 홈팀 어드밴티지는 분명히 있다. 말 공격을 하는 만큼, 경기 후반 등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이탈리아가 베네수엘라를 꺾었다면, 홈팀은 이탈리아가 될 뻔 했다. 결승 진출했을 경우 6전승으로 미국에 앞섰기 때문가뜩이나 미국은 조별예선 당시 이탈리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하고, '규정 미숙지' 등으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동전이 마지막 순간 미국을 택하면서 남은 자존심은 지킬 수 있게 해줬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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