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와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올 시즌 프로당구 PBA '최고의 별'이 됐다.
산체스와 김가영은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개최한 2025~2026시즌 프로당구 시상식 '하나카드 PBA 골든큐 어워즈 2026'에서 PBA-LPBA 대상을 수상했다.
산체스는 PBA 이적 3년 만에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와 8차 투어(하림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비롯해 총 3회의 준우승을 달성했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출전한 10개의 투어에서 5회나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한 시즌에 5회 결승전 진출은 남자부 최초의 기록이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포인트 41만2500점을 기록하며 33만1500점의 2위 김영원(하림)을 8만,000점 차이로 제치고 대상을 수상했다. 산체스는 이밖에도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3억2450만원), 뱅크샷상(254회), 특별상(스포츠맨십상)까지 총 4개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다.
산체스는 대상 소감 때 팀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이번 시즌에 큰 힘이 되었던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덕분에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오늘을 함께 기념하고 싶다"고 공을 돌렸다.
'당구여제' 김가영은 3연속 대상 수상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번 시즌에만 4회 우승으로 대상을 수상한 김가영은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2억2950만원), 베스트 애버리지상(시즌 애버리지 1.139), 뱅크샷상(200회), 팀리그 베스트 복식상, 팀리그 대상까지 총 6관왕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올해 선수 생활을 한 지 30년차가 됐다. 30년 전에는 당구가 스포츠로 인정을 받지 못할 때였다. 당구가 스포츠로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기에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같다"며 "당구가 스포츠로 발전하는 데 굉장히 많은 분들께서 힘을 써줬다. 나 역시 개인의 영광 외에도 대한민국 당구 발전을 위해 도움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LPBA 차세대 스타' 정수빈(NH농협카드)은 영건 선수 중 우수한 기량발전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영스타상을 수상했다. 정수빈은 9차 투어(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으로 개인 커리어하이를 썼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에서 우승하며 PBA 팀리그 최초 2회 우승팀으로 거듭난 하나카드는 팀리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웰컴저축은행의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한지승, 하나카드의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는 베스트 복식상에 이름을 올렸다. 크라운해태의 오태준-임정숙은 베스트 혼복상을 차지했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강지은(SK렌터카)은 베스트 단식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멋진 의상을 입은 베스트 드레서상은 월드챔피언 김영원(하림)과 캄보디아 전통을 입고 등장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경기부문 공로상에는 PBA 현지원 심판위원장이, 지자체 부문 공로상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경학 의원, 후원사 부문 공로상은 에스와이 홍성균 부회장이 수상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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