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상승세의 FC서울, 김기동 감독도 팀이 단단해졌음을 느끼고 있다.
포항과 서울은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원정팀 서울은 19년 만에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2007시즌, 세뇰 귀네슈 감독 체제에서 달성한 이후 단 한 차례도 개막 3연승에 성공하지 못했다. 올 시즌은 개막 이후 2경기에서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인천과 제주를 모두 2대1로 연거푸 잡아냈다. 서울은 올 시즌 초반 확실한 상승세를 위해 3연승을 완성하길 원한다.
김 감독은 19년 만의 3연승 도전에 대해 "내가 온 이후 초반에 항상 좋은 흐름은 아니었다. 올해는 흐름이 좋다. 팀이 더 단단해졌고,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력에 대해서도 일정 수준의 만족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텐션이 좋다 보니까 간격이 확실히 좁아지고, 타이트하게 경기를 끌어간다. 세밀한 부분은 아직 아쉽다. 제주전도 넣어줘야 하는 것들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얘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은 이날 후이즈가 2경기 연속 명단 제외됐다. 김 감독은 "고베와의 1차전 이후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겨서 배려해주고 있다"고 했다. 서울은 이날 센터백 라인을 야잔과 로스로 구성했다. 야잔의 경우 라마단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김 감독은 동꼐 전지훈련의 부재를 더 중요하게 봤다. 그는 "동계 훈련을 못했다. 두 달 동안 개인 운동만 하다 보니까 돌아서는 반등 등 스스로도 답답해 하는 느낌이 있다. 제주전에서 90분을 소화했기에 더 올라오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은 지난 시즌 후반기까지 팀 허리를 책임졌던 '유망주' 황도윤의 기용도 조금 변칙적이다. 포항을 상대로도 황도윤 대신 손정범과 바베츠가 허리 라인을 구축했다. 김 감독은 "(황)도윤이는 상당히 능력 있는 선수다. 내가 눈여겨 보는 선수라 그냥 뺄 수는 없다. 바베츠가 들어옴으로써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최전방 득점의 아쉬움, 서울은 선발로 나서는 클리말라의 득점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클리말라가 스피드나 힘이 좋다. 상대를 유인해주면서 스스로 득점할 수 있는 부분을 살리고, 안데르손이나 송민규에게 공간까지 생겨서 골고루 터지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은 올 시즌 합류한 송민규가 2경기 1골1도움으로 기세를 올렸다. 김 감독과 송민규는 과거 포항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돌고 돌아 다시 서울에서 인연을 이어가며 포항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다. 김 감독은 "따로 그런 부분을 말하지는 않았다"면서 "늦게 합류했기에 조금씩 올라오길 기다리는 상황이다. 아직 100%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고맙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 포항을 상대로 높이, 제공권 부분을 수비에서 강조했다. 이호재, 트란지스카 등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공격수들을 경계했다. 그는 "높이를 활용과 세컨볼에 대해 상당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며 "우리가 못 잡는다면 위험할 수 있기에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런 부분을 신경 쓰고 나왔다"고 했다.
포항=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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