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에게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홈 2차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뮌헨은 1차전서 6대1를 거둔 바 있어, 합계 스코어 10대2로 크게 앞서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했다. 요나탄 타와 함께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벽이었다. 아탈란타 핵심 공격수인 카말딘 술레마나를 막아야 했던 김민재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술래마나를 괴롭혔다. 전반 4분 김민재의 적극적인 수비로 바이에른의 공격이 유효 슈팅으로 마무리됐다. 전반 14분에도 김민재는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해 알렉산드로 파블로비치의 유효 슈팅을 만들어줬다.
바이에른은 전반 25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김민재는 전반 30분 미친 수비를 해냈다. 골킥으로 전개된 아탈란타의 공격에서 샤를 더케텔라러가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김민재는 미친 속도로 쫓아가 더케텔라러의 슈팅을 방해했다. 전반 40분 아탈란타가 왼쪽으로 공격을 시도하자 태클로 커버했다.
후반 초반에는 바이에른이 뒷공간을 몇 차례 노출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아탈란타의 동점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9분 케인이 환상적인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어 레나트르 칼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바이에른의 승리가 확정적이었다. 루이스 디아즈까지 후반 25분에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아탈란타가 후반 40분 코너킥에서 득점했다. 후반 44분 김민재는 페널티박스까지 올라와 슈팅을 시도했다.
바이에른의 8강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다. 두 팀의 8강 1차전은 4월 8일 마드리드에서, 2차전은 15일 뮌헨에서 열린다.
김민재는 레알 상대로 좋지 못한 기억이 있다. 2023~2024시즌 UCL 4강 1차전에서 레알을 만났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김민재는 선발로 나와서 좋지 못한 수비를 선보였다. 전반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전진 수비하려다가 오히려 일대일 찬스를 내주면서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의 맹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38분 김민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드리구를 발을 걸어 넘어트리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말았다. 2실점을 내주며 김민재는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김민재를 공개적인 희생양으로 만들었다. 그는 "김민재는 두 번이나 욕심이 과했다. 첫 실점에서 비니시우스를 향한 김민재의 움직임은 너무 빨라서 크로스 패스에 걸렸다. 김민재는 너무 공격적으로 행동했다. 두 번째 실점에서도 김민재의 실수가 나왔다"며 김민재만 나무랐다,
이때의 분함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가 다시 마련됐다. 레알은 비니시우스와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워 바이에른을 공략할 것이다. 김민재는 2년 전의 아픔을 교훈삼아 막아야 할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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