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공연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 광장은 19일 현재 무대 및 의자 전광판 설치 등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현장 좌석은 총 2만 2000석으로, 메인 무대 앞쪽 스탠딩 A석, 광화문 광장 중앙 지정석 B석, 세종대로 사거리 남쪽 스탠딩 C석으로 구분된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측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B석과 C석 일부 구역에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무대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브는 또 이번 공연에 5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하이브 전체 인력(826명)의 약 70%에 달한다.
공연장 주변은 벌써 축제 분위기다. 벌써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공연장 근처를 거닐고 있다. 광화문 광장 주변 편의점들은 '방탄소년단 특수'를 겨냥해 많게는 10배까지 상품을 준비, 근무 인력도 늘렸다. 인근 식당들도 '방탄소년단 세트' '아미 세트' 등이 적힌 입간판을 내걸고,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치장을 마쳤다.
행사 당일에는 약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종로구는 19일 구내 공사장, 가로시설물, 도로, 보도 전반의 대규모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현장 관계자들도 분주히 움직이며 점검에 점검을 거듭했으며 주변 도로와 보도에는 통제 안내문도 설치됐다.
명동 미디어폴, 광화문스퀘어 등에는 방탄소년단 환영 영상이 송출됐고 중구는 대대적인 물청소까지 진행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주요 국립문화기관 5곳은 20일부터 'K-컬처 특별 연계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바로 정치색 논란이다.
서울시는 방탄소년단의 컴백 공연을 맞아 광화문 일대에 튤립 수선화 페라고늄 목마가렛 별비덴스 등으로 신보 '아리랑'에 어울리는 붉은 정원길을 조성했다. 덕수궁 돌담길 방향 입구에는 대형 해치 조형물과 조명이 어우러진 해치 라이트 가든을 마련했다. 20일과 21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두시간 동안 세빛섬 청계천 서울식물원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 랜드마크 15곳을 붉은색 조명으로 비춘다.
이에 특정 정당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억측이 나온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하이브 측은 "광화문광장 공연의 붉은색은 '아리랑' 앨범의 키 컬러를 적용한 것이다. 서울시도 하이브 요청에 따라 붉은색을 활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새 앨범 '아리랑'을 발표한다. 이어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국에 생중계 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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