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대체 블랙핑크는 무슨 죄일까.
미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베카붐이 한국 활동 당시 부당 대우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베카붐은 최근 자신의 계정을 통해 "18세 무렵 음반 계약을 조건으로 지속적인 언어폭력과 통제를 당했다. 계약 체결을 앞두고 레이블에 임신 사실을 알리자 '아이를 낳으면 커리어와 삶이 끝난다'며 임신 중절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를 거부하고 미국으로 돌아가자 항공권 비용까지 청구받았다"고 주장했다.
베카붐은 이와 함께 블랙핑크도 저격했다. 그는 블랙핑크 '타이파 걸'을 작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보수가 낮기 때문에 함께 일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리사의 솔로곡 '머니'는 자신과 상의 없이 공개됐고, 수익배분도 자신에게 불리하게 이뤄졌다고도 주장했다. 베카붐은 "블랙핑크 멤버들 모두 이 상황을 알고 있었지만, 누구도 나를 보호하지 않았다"고 토로했고, 블랙핑크 멤버들이 베카붐을 변호했어야 한다는 팬의 댓글에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카붐의 폭로에 팬들은 어리둥절하는 분위기다. 팬들은 '구체적인 증거도 없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 '특정 기획사의 입장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특히 일부 팬들은 베카붐이 과거 저작권 문제로 특정 기획사와 갈등이 있었던 것을 지적하면서 '비욘드뮤직이 베카붐의 저작권을 인수했다 하더라도 감정의 골이 깊어진 만큼 보복성 폭로가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내놨다.
무엇보다 팬들은 베카붐이 특정 기획사를 넘어 블랙핑크 멤버들을 저격했다는 점에서 의문을 표하고 있다. 팬들은 '블랙핑크 또한 소속 아티스트일 뿐인데 작곡가 편을 들어주며 갈등을 일으킬 이유가 있느냐', '블랙핑크가 변호해야 할 의무는 없다', '왜 책임을 블랙핑크에게 돌리냐', '솔직히 10대에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되면 향후 커리어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베카붐은 18세에 데뷔한 미국 출신 작곡가 겸 프로듀서다. 그는 2014년 K팝 시장에 진출, 태양 '눈, 코, 입'을 시작으로 블랙핑크 위너 전소미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했다. 특히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 '뚜두뚜두' '아이스크림'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주가를 높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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