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시범경기지만, 매우 중요한 경기다."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이영하를 콕 집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왜일까.
두산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은 이영하. 4이닝을 던진다.
이영하는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첫 FA 자격을 얻어 52억원 대박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투수 전문가 김 감독을 만났다. 지난 수년간 불펜으로 던진 이영하인데, 김 감독은 이영하가 선발로 중심을 잡아줘야 팀이 강해진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선발 재전환을 추진했고 스프링 캠프에서부터 빌드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캠프 연습경기, 시범경기에서의 성적이 썩 좋지 않다. 14일 삼성 라이온즈전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이영하 선발 카드를 접을 수도 없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결과를 떠나 내용적으로 좋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자신감을 얻고 개막을 맞이할 수 있다. 시범경기지만, 이영하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이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19일 롯데전에서 2이닝 만에 7점을 주며 부진했던 잭 로그에 대해 "시범경기니 100%로 힘으로 던지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구위도 정상은 아니었다. 정상 구위라면 1회 밀려서 맞은 2루타들이 원래는 파울이 될 타구들이어야 했다"며 "작년에 좋은 활약을 한 선수니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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