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로건 앨런(KBO리그 등록명 로건)이 LA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0일(한국시각) 다저스와 로건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NC와 100만달러(약 15억원)에 1년 계약했던 로건은 32경기 173이닝을 던져 7승12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올 시즌 NC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새 둥지를 모색해왔다.
다저스가 로건을 영입한 배경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있었다. 로건은 캐나다 대표팀에 합류한 이번 대회 2경기에서 3⅓이닝을 소화했다. 1실점을 기록했으나 두 개의 탈삼진을 잡으면서 캐나다의 8강행에 일조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WBC에서의 활약이 다저스 영입 결정에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로건은 2년 만에 다시 빅리그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됐던 로건은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쳤다. 가장 최근 빅리그를 경험한 팀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였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45경기(선발 15경기) 124⅓이닝 5승11패, 평균자책점 5.79다.
물론 이번 영입이 빅리그 복귀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다저스는 올해 투-타 겸업 '이도류'에 재시동을 거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에밋 시한, 저스틴 로블레스키, 사사키 로키 등 선발급 투수 외에도 태너 스캇, 에드윈 디아즈, 알렉스 베시아 등 수준급 불펜 투수들까지 포진해 있다. 다저스가 로건을 데려간 건 뎁스 강화 차원으로 해석할 만하다. MLBTR도 '로건이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선발 로테이션 내지 롱릴리프 뎁스를 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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