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 전설의 홈런왕으로 불렸던 베리 본즈가 10년 만에 야구계로 복귀한다.
넷플릭스는 20일(한국시각) '본즈가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프리뷰, 리뷰쇼 패널로 출연한다'고 발표했다. 본즈는 패널 활동 외에도 오는 7월 펼쳐질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 분석, 8월 '필드 오브 드림스'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본즈 외에도 알버트 푸홀스, 앤서니 리조도 패널로 영입했다.
본즈는 1990~2000년대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슬러거다. 올스타 14회 선정 및 내셔널리그 MVP 7회, 골드글러브 8회, 홈런 1위 2회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그러나 그가 쌓은 영광은 약물 복용 의혹 제기로 인해 한 순간에 무너졌다. 2007년 메이저리그 홈런 신기록을 썼지만, 약물에 손을 댄 그가 쌓아 올린 기록을 과연 인정해야 하느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후 본즈는 법원에서 위증죄에 대해선 무죄 평결을 받았지만, 진술 과정에서 '약물에 손을 댔다'는 것을 시인해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결국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도 탈락했다.
은퇴 후 갖가지 논란에 시달리던 본즈는 2016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 말린스의 타격 코치 제안을 받아들였다. 마이애미는 그해 양대리그 통틀어 팀 타율 4위의 준수한 성적을 냈으나, 구단은 한 시즌 만에 본즈를 경질했다. 불성실한 태도 등 코칭 실력 외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보인 게 해임 사유로 분석됐다. 이후 본즈는 친정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단장 보좌역, 인스트럭터 등을 맡았지만 코치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다.
본즈는 현역 시절 거친 성격과 언행을 보였다. 마이애미에서 1년 간 코치 생활을 하면서도 이런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0년 만에 시청자 앞에 서는 그가 과연 '입담'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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