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정시아가 단역 시절 따뜻하게 챙겨줬던 하지원의 미담을 공개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정시아 아시정'에는 '20년 묵은 무기를 꺼냈습니다. 결국 눈물 흘린 정시아? feat.남편 (정시아 인생 연대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정시아는 데뷔 초부터의 활동이 담긴 스크랩북을 꺼내 들고 지난 시간을 되짚었다.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딘 정시아는 "길거리 캐스팅은 많이 당했지만, 그걸로 데뷔한 건 아니었다. 지인이 모델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 연예인,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고 밝혔다. 이어 "잡지에 나오고 TV에 나오는 게 좋았던 거 같다. 그때는 순수하게 아무것도 모르고 유명해지고 싶고 TV에 나오고 싶었던 거 같다"고 회상했다.
이후 정시아는 1999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학교2'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지상파에 데뷔했다. 당시 고3이었던 그는 "수애 씨한테 빵 셔틀 당하는 역이었다. 그때는 수애 씨도 무명이었고, 김민희 씨가 날 구해주는 역할이었다. 주인공 중에 하지원 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등학생인데 얼마나 떨렸겠냐. 현장에 다 어른이고, 유명한 사람들만 있었다. 그때 매니저도 없어서 나 혼자 화장도 이상하게 했다. 맨땅에 헤딩이었던 거 같다. 아는 사람, 지인 아무도 없이 그냥 꿈 하나로 뛰어들었다"며 "박찬홍 감독님이 미팅해서 날 픽하신 건데 친절하게 연기 지도해주신 기억이 난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하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그때 하지원 씨는 떠오르는 배우였고 나는 정말 이름 없는 단역배우였다"며 "하지원 씨가 고등학생이 와서 긴장하고 있으니까 뭔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둘이 대화를 되게 많이 나눴다. 아마 하지원 씨는 기억 못 할 텐데 난 너무나 감사한 기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유명한 분이 고등학생 단역 배우한테 말 걸어주고 이야기를 나눠줬다. 그때 학교에서 찍었는데 '어디 살아', '몇 살이야' 이런 이야기를 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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