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부상 악몽, 끊이지 않는다.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삼성 라이온즈에 또 다시 악몽 같은 일이 벌어졌다. 백업 포수로 기대를 모았던 박진우가 심각한 쇄골 골절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외야수 이성규 역시 코 주위 안면 쪽 골절로 보름 이상 결장이 불가피 해졌다.
박진우는 22일 대구 LG전에서 파울 타구에 오른쪽 쇄골을 강타당했다. 이성규는 2루 귀루 중 강한 견제구에 얼굴을 맞고 교체됐다. 두 선수 모두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휴일이라 전문의 소견을 받지 못해 하루를 기다려 정밀 검징을 받았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하루, 1경기 두명의 골절상. 드문 일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3일 대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박진우 선수가 쇄골 쪽에 골절상을 입었는데, 부러진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이 불가피하다"며 "복귀까지 약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오늘 바로 수술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박진우는 박 감독이 이번 캠프부터 수비력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공을 들였던 포수 자원이다. 박 감독은 "작년에도 1군 등록 당일 손가락 부상을 당해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도 초반 기대를 많이 했던 터라 감독으로서 참 안타깝다"며 "현 시점에서는 올 시즌 복귀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다행히 이성규의 부상은 박진우에 비하면 경미한 편.
이성규는 주루 도중 코 주위 안면 뼈가 경미하게 골절되는 부상을 했다. 박 감독은 "부러진 뼈를 안에서 맞추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다. 뼈를 맞춘 뒤 일주일 정도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생각보다는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4월 초쯤에는 정상적인 훈련 시작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백업 자원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삼성은 개막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
박진만 감독은 "시즌 들어가기 전에 제가 이제 조심해야 하는 게 부상인데 한 게임에 두 명이 또 부상을 당해서, 캠프에서부터 액땜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한숨을 지으며 "시즌 들어가면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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