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나와서 아쉽다."
최하위를 확정지은 신한은행이 정규시즌 1위에 도전하는 KB스타즈를 77대55로 대파, 찬물을 확 끼얹었다. 또 KB와 하나은행의 1위 싸움을 마지막까지 끌고 가게 하는 변수도 만들어냈다.
7명의 선수가 3점슛을 12개나 꽂아 넣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4-26으로 크게 앞섰다. 이날만큼은 최하위와 1위의 순위가 뒤바뀐 듯한 플레이였다. 홍유순이 22득점, 신지현이 18득점, 신이슬이 14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3주간의 월드컵 최종예선 브레이크를 활용해 준비하고 연습했던 것이 공수에서 모두 잘 나왔다"며 "이런 경기력이 막판에 나온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팀별로 상대성이 있긴 하지만 선두 KB스타즈와의 맞대결을 3승 3패로 마친 것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게 만들 것 같다"며 "신지현이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텐데,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잘 참여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순위 싸움에 결정적인 변수로 떠올랐다. 최 감독은 "오늘 경기처럼 선수들의 경기력은 들쭉날쭉 할지라도, 팀 컨디션은 계속 유지를 해주면 좋겠다"며 "남은 2경기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순위 싸움을 하는 팀이라, 예상치 못하게 우리팀이 포커스를 받게 되는 것 같다. 막판이지만 3연승을 목표로 남은 2경기에서 승리를 향해 뛰며 시즌 마무리를 잘해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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