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전설' 지네딘 지단이 프랑스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HERE WE GO(히어 위 고)'의 대명사인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지단이 차기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로 구두로 합의했다'며 '몇 달 전에 밝혀졌듯이, 지단은 현재 다른 클럽, 국가대표팀과 대화하지 않고 있다. 월드컵 이후 프랑스 국가대표팀을 맡기로 구두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7월에 떠나기로 한 디디에 데샹 현 감독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정식 계약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데샹 감독은 14년 전인 2012년 7월 프랑스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우승,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나기로 했다.
지단은 설명이 필요없는 프랑스 최고 레전드다. 그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A매치 108경기에 출전, 31골을 기록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조국에 우승을 안겼다.
지도자로도 성공가도를 걸었다.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두 차례 맡아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FIFA 클럽월드컵 우승 2회, 유럽슈퍼컵 우승 2회 등 총 11개의 우승컵을 선물했다.
지단은 2021년 5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서 하차한 후 5년째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고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경우 영어를 못해 거절했다.
지단은 프랑스대표팀 사령탑만을 바라봤다. 그 꿈을 이루게 됐다. 프랑스의 '르파리지앵'도 24일 '지단이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이 될 예정이며, 선임이 임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필리프 디알로 프랑스축구협회 회장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프랑스 국민의 팀이기 때문에, 많은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프랑스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프로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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