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팔로워 수를 늘리려고 납치극을 꾸민 여성 인플루언서가 경찰에 체포됐다.
G1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브라질 이가라수 지역에 거주하는 인플루언서 모니키 프라가(27)는 최근 사법 방해, 경찰력 낭비 등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그녀는 지난해 4월 자택 앞에서 무장 괴한 3명에게 남편과 함께 납치됐다고 주장해왔다. 당시 4만 8000명이 넘는 자신의 SNS 팔로워들에게 "몸값을 요구받으며 몇 시간 동안 숲에 감금됐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녀는 "살아 돌아올 수 있을지 몰랐다"며 "강 근처에서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공포에 시달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남편이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빼앗겼으며, 범인들이 자신이 SNS에 올린 금목걸이를 노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약 1년 만에 경찰은 이 납치 사건이 실제 범죄가 아닌 '자작극'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피해자로 알려진 인물과 공범 간에 사전에 계획된 연출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녀가 팔로워 수를 늘리기 위해 납치극을 기획했을 것이라며 최소 3명이 해당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녀의 남편은 이러한 계획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실제로 납치되고 폭행, 강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프라가는 공갈, 사법 방해, 경찰력 낭비 등의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그의 변호인은 어린 자녀가 있다는 점을 들어 구속 대신 가택연금을 요청한 상태지만, 프라가는 여전히 자신이 실제 납치 피해자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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