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정규시즌이 드디어 4월 1일 개막한다.
올 시즌 역시 디펜딩 챔피언이자, LCK컵 우승팀인 젠지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26일 LCK아레나에서 10개팀 감독과 주요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단일시즌으로 열리는 가운데, 젠지를 제외환 9개팀 감독은 모두 젠지를 우승 1순위로 꼽았다. 각 팀 감독들은 젠지에 대해 "선수 개개인의 역량이 압도적일 뿐만 아니라 실수가 거의 없는 팀"이라고 입을 모았다. 모든 팀의 선택을 받은 젠지 유상욱 감독은 우승 후보로 T1을 꼽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꾸준한 경기력이 나오는 강팀"이라고 평가했다.
젠지는 2년째 같은 멤버를 유지하고 있어 팀워크가 절정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29승 1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한데 이어 통합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롤드컵(월드 챔피언십)에서 또 다시 4강에 머물렀고, 올해 LCK컵 우승 이후 열린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에서도 역시 4강에 그치는 등 국제대회에선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관건은 LCK 2연패뿐 아니라 롤드컵에서의 명예 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1패에 그친 젠지의 무서운 기세를 어떤 팀이 꺾을지도 관건이다. 프리시즌이었던 LCK컵에서 T1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으며, BNK 피어엑스와 디플러스 기아는 플레이오프 결승 혹은 결승진출전까지 오르며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케 했다. 지난해 최하위권에 그쳤던 KRX와 DN 수퍼스도 LCK컵 플레이오프까지 오르며 역시 정규시즌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도 팀별로 2번씩 맞붙는 1~2라운드의 성적에 따라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진출팀과 함께 3~5라운드의 소속조가 결정된다. 상위 1~5위팀은 레전드 그룹, 6~10위팀은 라이즈 그룹으로 각각 편성된다.
물론 기왕이면 상위 그룹에서 경기를 치르는게 나을 수 있지만 팀 사정상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해의 경우 농심 레드포스는 1~2라운드에서 4위로 레전드 그룹에 속했지만, 상위팀끼리만 만난 3~5라운드에서 12전 전패에 그쳤고, 결국 기세가 완전히 꺾이며 플레이오프조차 나서지 못했다. 반면 라이즈 그룹에 속했던 디플러스와 BNK는 3~5라운드에서 많은 승리를 통해 전력과 팀워크를 끌어올린 후 플레이오프에도 나서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올해는 로드쇼의 해"라며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월 LCK 역사상 첫 해외 로드쇼를 홍콩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것을 시작으로 강원도 원주에서 진행되는 '로드 투 MSI(MSI 대표 선발전)',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MSI, 그리고 서울 KSPO돔에서 펼쳐질 2026 LCK 결승전까지 이어지는 하반기 여정을 공개했다. 이 총장은 "팀 로드쇼를 통해 국내외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LCK를 전 세대가 즐기는 글로벌 프리미엄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T1은 4월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3일간, 그리고 KRX는 5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역시 3일간 로드쇼를 통해 정규시즌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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