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을 이겨낸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KB스타즈가 정규시즌 6번째 정상에 올랐다. KB스타즈는 3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BNK를 94대69로 대파하며 무서운 추격전을 펼친 하나은행을 물리치고 끝내 1위를 지켜냈다.
만약 이날 패했다면, 1경기가 남은 하나은행에 역전 우승을 내줄 수도 있는 힘든 경기였지만, 3쿼터까지 73점이나 올릴 정도로 엄청난 공격력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자력으로 2년만에 정상에 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타공인 '1강'으로 꼽혔지만, 시즌 중후반까지 하나은행에 밀렸던 KB로선 부담을 털쳐내고, 3번째 통합 우승을 향한 첫 발걸음을 잘 뗐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이처럼 대승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선수들의 팀워크 집중도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코트 내에서 반드시 1위를 지켜내겠다는 의지와 집중력이 공수에서 모두 잘 나온 것 같다"며 "부담감을 이겨낸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시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1년만에 복귀한 박지수의 컨디션이 계속 좋지 못했고 건강도 안 좋아지면서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조금씩 나아지면서 순위를 치고 올라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강이슬 박지수 허예은 3명의 역할은 물론 사카이 사라와 이채은, 여기에 벤치 멤버들까지 맡은 역할을 모두 잘해주면서 팀워크로 힘든 시기를 버텨낼 수 있었다. 또 KB 사무국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의 헌신적인 지원 덕에 별다른 부상 선수 없이 정규시즌을 치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거듭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KB에 와서 3번째 정규시즌 우승인데, 멋모르게 통합 우승도 해봤고, 쓴맛도 보고, 바닥도 쳐본 것 같다. 모든 희노애락이 현재의 자양분이 된 것 같다"며 "아직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이 남아 있다. 정규시즌에서 나타났던 경기력 업다운을 최소화 시키고, 수비적인 미스도 고쳐서 나서도록 하겠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KB만의 농구를 하면 얼마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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