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2026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첫 득점 주인공인 이정후의 팀 내 입지가 줄어들 수도 있다. 좌완 투수를 상대할 때 저조한 타격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어라운드 포그혼은 31일(한국시각) '이정후는 이미 좌완 투수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라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이는 지금까지 이어져 온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그의 기용 방식을 바꾸는 것을 고려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좌완을 상대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개막전에서도 그 문제는 이어졌는데, 뉴욕 양키스의 좌완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6이닝 동안 단 2안타에 그쳤다.
매체는 '상대 투수가 매우 뛰어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좌완 투수를 상대로 한 라인업에 이정후, 루이스 아라에즈, 패트릭 베일리, 윌리 아다메스, 해리슨 베이더가 포함된다면, 계속 고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다메스는 좌완 상대로 지금까지 OPS 0.696을 기록했고, 베이더 역시 좌완에 강했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은 OPS 0.651로 부진했다.
결국 답은 플래툰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샌프란시스코가 극단적인 플래툰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거의 모든 팀이 플래툰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려해 볼 법하다.
이정후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32 출루율 0.263 장타율 0.333을 기록하고 있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단 217타석밖에 서지 않았기 때문에 표본이 적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이정후는 수비에서 대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기에 타석에 설 기회가 축소될 수 있다.
매체는 '만약 이정후가 중견수나 유격수처럼 중요한 수비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제공한다면, 팀이 문제를 감수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정후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어떤 포지션이든 수비 손해를 감수하고 싶어하는 팀은 없지만, 우익수는 중요한 포지션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좌완을 상대로 어떠한 전략을 선택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데이터는 이정후의 좌완 상대를 지양하라고 말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플래툰 자원은 한정적이다. 이정후가 좌완을 상대로 극단적인 부진을 보이지 않는 이상 입지는 현상 유지가 유력해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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