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오토 아도 가나 감독이 가나 대표팀을 떠난다.
가나축구협회는 3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나 대표팀이 오토 아도 감독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가나축구협회는 '대표팀은 오토 아도 감독과 즉시 결별했음을 발표한다. 협회는 아도 감독의 공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 가나축구협회는 대표팀의 새로운 기술적 방향성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현역 시절 함부르크와 도르트문트 등을 거친 가나의 축구 영웅 오토 아도는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함부르크 유소년 코치로서 활동하며 손흥민과 인연을 쌓기도 했던 그는 2021년 처음 가나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임했던 그는 2024년 3월 위기에 빠진 가나 대표팀을 구하기 위해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가나 대표팀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고전했으나,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8승1무1패, 승점 25점을 획득해 조 1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친선 경기 성적이 결정적이었다. 월드컵 예선에서 상승세를 달리던 가나는 지난해 11월 일본, 한국과 연이어 A매치를 치렀다. 일본에 0대2, 한국에 0대1로 패하며 무너졌다.
이후 3경기에서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오스트리아, 독일을 만나 내리 패배한 가나 대표팀, 오토 아도 감독도 책임을 피할 수 없었고, 월드컵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대표팀을 떠나야 했다. 오토 아도 감독은 경질 직전인 독일전 패배 후 "비록 졌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는 이처럼 훌륭한 팀과 맞붙을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했으나, 이 말이 가나 감독으로서의 마지막 발언이 되고 말았다.
한국전 당시 "좋은 선수인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손흥민은 알다시피 발밑도 굉장히 좋고, 양발도 좋고, 침투 등 여러 부분이 굉장히 좋다. 슈팅도 좋기에 이 선수를 제외하고 경기를 구상하는 것은 당연히 어렵다. 그렇기에 손흥민이 공간이 있을 때 침투할 부분을 선수들에게 인지시키고, 그 공간을 대비해서 우리가 이를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손흥민을 칭찬하기도 했던 그는 월드컵 무대에서 손흥민과의 재회는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한편 가나 대표팀은 새 감독을 구하는 과정에 곧바로 돌입했다. 당분간은 제임스 퀘시 아피아 감독이 임시 감독으로 맡을 것이라는 의견이 등장했다. 아프리카탑스포츠는 '아피아가 임시 감독 유력 후보라는 의견이 떠올랐다. 다만 아피아는 현재 수단 대표팀을 맡고 있어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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