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맞고 난 다음부터지."
롯데 자이언츠의 '트레이드 복덩이' 전민재가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머리에 사구를 맞은 이후부터라며 안타까워했다.
김 감독은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주전 유격수 전민재가 빨리 타격감을 되찾길 바랐다.
전민재는 전날 NC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4회초 타석 이후 교체됐다.
전민재는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쳤다. 2-0으로 앞선 3회말에는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된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어진 4회초 두 번째 타석에 삼진을 당했다.
4회말 수비에 들어가며 김 감독은 전민재를 빼고 이호준을 유격수로 투입했다.
김 감독은 "전민재는 내가 누구보다 잘 안다. 한 번 말리면 계속 그래서 얼른 빼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질책성이 아닌 배려 차원이었던 것이다.
전민재는 2025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당시 전민재 정철원이 롯데로, 김민석 최우인 추재현(현 키움)이 두산으로 향했다.
전민재는 즉시 롯데의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 4월까지 타율 4할2푼3리 펄펄 날았다.
4월 29일 고척 키움전 헤드샷을 맞았다. 헤드샷 이후 타율은 2할4푼8리로 추락했다.
김 감독은 "작년에 맞고 난 다음부터 계속이다. 뭔가 느낌이 딱 한 번만 오면 괜찮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헤드샷을 맞은 타자는 아무래도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붙기 어렵다. 어쩔 수 없이 바깥쪽에 약점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
결국 전민재가 극복해야 한다. 당장은 실전을 통해 이겨내는 길 뿐이다. 전민재를 대신할 유격수도 마땅치 않다. 이호준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전민재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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