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르크 도스 산토스 LA FC 감독이 손흥민을 변호했다.
LA FC는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올랜도 시티와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LA FC는 4승 1무로 서부컨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LA FC의 화두는 손흥민이다. 지난 시즌 LA FC로 이적한 뒤로 월드 클래스 품격을 제대로 발휘했던 손흥민이 이번 시즌 너무 잠잠하다. 손흥민은 시즌 첫 경기였던 레알 에스파냐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터트린 후 약 2달 동안 골이 없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지난 오스트리아와의 친선경기를 포함해 11경기 동안 필드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LA FC가 이번 시즌 매우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무대에서는 에이스의 활약이 필요하다. 손흥민이 도움을 많이 해주고 있지만 모든 팬들이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건 골이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력이 감소하는 걸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먼저 그는 "LA FC에서 그의 역할은 변하지 않았다. 저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본다. LA FC에서의 역할과 국가대표팀에서의 역할이 서로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는데, 선수 생활 초반에는 윙어에 가까웠으나 이제는 전보다 중앙 지향적인 선수가 되었다는 점"이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특정 연령대에 접어든 선수들에게는 흔히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측면에서 뛰다 지금은 더 중앙에서 뛰고 있고, 가레스 베일도 커리어 어느 시점부터 웨일스 대표팀에서 중앙 역할을 맡았죠. 리오넬 메시 역시 바르셀로나 전성기 시절 우측에서 안으로 파고들다 지금은 중앙에서 뛴다"이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는 로봇이 아니고. 기계가 아니다. 제가 여러 번 말했듯이, 그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다소 이례적이고 힘든 프리시즌을 보냈다. 그래서 컨디션 회복이 생각보다 더딜 수 있고, 우리는 이를 잘 관리해야 한다. 모든 한국 팬이 그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잘해주길 바란다는 걸 이해하지만, 때로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때도 있다"며 손흥민이 아직 100%가 아니라고 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의 신뢰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적절한 시기가 오면 손흥민이 완벽히 준비될 것이라 확신한다. 저는 그를 믿는다. 그가 잘 해내리라는 걸 안다. 작년과 비교하면 아주 미세한 차이일 뿐이다. 작년 같으면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날릴 반 발자국 정도의 여유를 가졌겠지만, 지금은 많은 슛이 수비에 걸리고 있다. 하지만 차이는 크지 않다. 선수라면 누구나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본인도 골을 넣고 싶고 잘하고 싶겠지만, 제가 그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도 알고 있다"며 손흥민이 곧 다시 활약해줄 것이라고 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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