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제 어린 선수가 아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한동희가 이제는 어엿한 중심 선수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에 앞서 한동희가 '적응'을 말할 연차는 지났다고 진단했다. 한동희는 2024시즌 도중에 상무에 입대했다. 2일 창원 NC전에 약 2년 만에 복귀했다. 한동희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인지 취재진이 질문했다.
김 감독은 "시간 이야기는 지금 전혀 안 어울린다. 프로 9년차다. 어린 선수가 아니다. 자기가 잡아야 한다. 바로 가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경험이나 시간이 더 필요한 유망주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한동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동희는 지난해 말 전역 후 착실하게 2026시즌을 준비했다. 1월에는 일본 츠쿠바 대학에서 타격 연수도 받고 왔다. 스프링캠프 페이스도 좋았다.
갑자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한동희는 13일 시범경기 부산 KT전을 앞두고 옆구리에 이상을 느꼈다.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한동희는 회복에 매진했다. 3월 29일 퓨처스리그 삼성전에 출전하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퓨처스리그 4경기 17타수 8안타 1홈런 타율 4할7푼1리를 기록하고 1군에 컴백했다.
한동희는 2일 창원 NC전, 무려 685일 만에 선발 출전했다. 한동희는 6번 지명타자로 나왔으나 삼진 2개, 병살타 1개 등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김 감독은 "한동희가 자기가 계획한대로 투수가 들어오지 않으면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 대처를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감독은 한동희가 마음을 비우고 자기 스윙을 확실하게 돌려주길 바라기도 했다.
김 감독은 한동희를 콜업하기 전인 1일 "겁 안 내고 막 쳤으면 한다. 비슷하면 그냥 막 쳐도 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동희는 3일 SSG전은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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